기사상세페이지

효령농협 합병 초읽기

기사입력 2005.08.27 15:3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효령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범영)이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순자본 비율 부족으로 '상호금용예금자 보호기금' 으로부터 적기 시정조치(합병요구)를 통보받아 2005년 7월 11일 합병 권고 이행계획서를 작성하여 일정대로 합병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23일 10시 30분 효령농협2층 회의실에서 효령 관내 대의원, 임원, 영농회장, 각 작목반장 및 유관기관 단체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해 회생방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토론과정에서 대의원 한근(65세)씨는 "회수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대출해 입은손실과  재임시 실적과시용으로 실속없는 무리한 고정자산 투자로 애물단지가 된 종합유통시설이 오늘날 부실의 주원인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대의원 김수용(63)씨도 "합병으로 인한 10%감자로 조합원들이 약간의 출자금 손실이 예상되지만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선 합병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효령농협은 농림부기준 순자본비율이 - 0.45%로서 금융감독원 지도 순자본 비율 4.0%이상 유지에 필요한 최저 18억 이상을 증액해야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지는데 증자에 대해 찬반 토론을 거쳐 표결에 들어 갔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대의원 55명중 증자안에 찬성한 대의원이 10명, 반대45명 으로 자체 회생을 포기하고 합병하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어졌다.

    최종 합병여부는 오는 12월 전체 조합원들의 투표로 확정 지워질 예정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