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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

기사입력 2005.09.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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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지키는 농업·농촌, 희망을 창조하는 여성농업인!'이란 슬로건을 걸고 지난 9월 1일~2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제3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가 강원도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성대히 개막됐다.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각처에 있는 여성농업인과 박홍수 농림부 장관을 비롯한 농림부 관계자들, 박영언 군위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군위한여농회원 79명 및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7시 허기옥 한여농중앙연합회장의 개회식 선포로 성대한 막을 열었다.

    행사장 가장자리 천막안에선 전국각처의 농산물을 전시했고, 군위지역의 김순권 박사가 개발한 찰옥수수를 비롯한 의흥면 '가나안 포도원'의 오경희씨가 출품한 유기농 거봉포도와 군위마늘, 'e로운' 토마토 등이 전시되어 여성농업들의 발길을 끌었다.

     식전행사로 여성농업인 소망탑쌓기, 놋다리밟기 등 단체참여마당과 둘째날은 강연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이번 행사에, 허기옥 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쌀협상 국회 재상정, 고령화된 농촌의 노인 문제, 및 2005년 상호금융 건으로 농업인의 마음이 무겁다" 며 "농업이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정부의 내실있는 농정이 절실히 요구되며, 6만여 한여농 여러분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주인으로 설 때, 농업은 반드시 대접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한여농이 농촌을 지키는 전문경영인으로 노력해 온 만큼 높은 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업혁신운동의 불씨를 피워내자" 며 "한여농과 한기를 들어 온 농업인 장관으로서 농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 2차 5개년 계획으로 한여농 여러분이 농정의 주체가 되는 정책을 할 것이며, 6만 한여농 모두가 농림부장관이란 맘으로 농정의 중심에 있어야 된다"고 말했으며,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환영사와 황민영 농특위원장의 축사 서정의 한농연중앙회장의 축사 등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축사가 끝난 후 '한여농의 밤' 축하공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지고 인기인 허참씨의 사회로 각 도별 장기자랑과 유명가수들의 축하노래는 회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이날 장기자랑에서 한여농군위군연합회(회장 홍미희)가 경상북도를 대표해서 출전한 난타공연이 전국 1위(상금 500,000원)를 차지했다.

    두어 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고 마지막 군위팀의 난타공연 때는 마침 소나기가 그쳐 여름내 연습한 난타팀이 전국1위의 영예을 얻을 수 있다.

    밤 1시까지 공연을 지켜본 박영언군위군수 내외분은 난타팀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군위군 한여농회원들을 격려했다.

    주무대 옆 대형전광판에는 '생명을 지키는 농촌·농업, 희망을 창조하는 여성농업인!'란 글이 연신 뜨고,폭죽이 터지는 밤하늘에 탄성을 지르는 여성농업인들은 흔들리는 주무대의 불빛에 빨려들어, 힘든 농사일에서 잠시 휴식하는 한여농의 축제공간을 연출했다.

    둘째날은 쌀협상 국회비준반대에서 농협개혁, 여성농업인 육성방안 등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토론과 "지역리더로서의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자세"란 주제의 강의를 듣고 오후 1시에 1박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신영희기자(yhshin@egunw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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