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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잠입하는 유흥업소 여인 사기범

기사입력 2007.03.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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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2일 오전 9시경 군위농협 산성지소(지소장 박종달)에서 대부계 직원 김묘만씨가 대출사기를 막은 일이 화제가되고 있다.

    이날 산성면에 사는 조합원 이모씨가 낯선여인 두 명(윤모 50세,이모 51세)과 함께 일금  300만원을 대출하러 농협에 들렀다가.
    이들을 수상히 여긴 대부계 김묘만씨의 대출 거절로 사기 피해를 모면했다.

    내용인즉 유흥업소 종업원인 두(윤모 이모)여인이 농촌에 잠입해 외롭고 순진한 농촌총각들과 독거남을 유혹해 돈과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 여인들은 이씨로 하여금 지난 3월초순 저녁에 술을 마시고 이웃 노총각과 영천시 신령면 소재지 H다방에서 윤모여인과 3명이 합석하여 차를 마신 후 2차로 단란주점에서 상당액의 술값을 지불하게 한 적이 있으며, 

    사건 3일전에는 이들이 재차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만나보니 윤모 여인은 식당을 개업하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이씨와 같이 동거할 수 있다'는 등 온갖 유혹을 하면서 여자친구 이모여인(대구 51세)을 소개하여 이들 셋이서 산성지소 대부계에 대출을 하러 오게 된 것이었다.

    더구나 이여인들은 이씨에게 돈을 받지도 않고 미리 500만원을 차용한 것처럼 차용증을 작성하여 주민등록증과 함께 이씨에게 주면서 자기네를 믿게하는 사기수법을 썼다.

    이날 사기피해는 당하지 않았지만 이씨는 "김묘만씨의 예리한 판단으로 대출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아직도 놀란가슴을 쓸어 내렸다. "앞으로 나와 같은 피해가 더이상 나오지 않게 하기위하여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털어놓는다"며 대부계 김묘만씨에게 거듭 감사했다.

    김묘만씨는 산성지소에서도 적극적인 업무자세로 타 직원의 모범을 보이는 직원이며, 이번 일은 평소 그의 예리한 직업의식이 대출사기를 막는데 큰 힘이 된 사례다. 

    취재 : 송석남 기자(smsong@egunw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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