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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희씨 경상북도 여성농업인 회장에 당선▲ 홍미희 당선자 지난 26일 대구 북구 동호동 경북농업인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08년 사)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연합회 정기 대의원 총회 및 제8대 선거직 임원 선출'이 있었다. 오후 2시 부터 열린 총회에서 '2008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승인 및 200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건에 이어 기타토의 시간을 가진 후 제8대 선거직 임원 선출에서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홍미희(46세)가 경상북도 여성농업인 회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회장 1명 부회장 4명 감사 3명을 선출하는 이날 투표에서 홍미희 회원이 회장 후보 1명 등록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등 부회장 후보자 4명 무투표 당선, 감사 2인 무투표당선 등의 임원개편이 있었다 한편 이날 불참한 감사후보 1인은 도·이사회를 통해 선출하기로 하고 투표를 마감했다. 홍미희회장 약력 및 경력 * 대구원화여자고등학교 졸업* 사)한여농 군위군 연합회 군 회장 * 여협 군위군 협의회 부회장 * 평통자문위원(현)* 사) 한여농 도협회 정책부회장(현)* 군위군 지역혁신위원(현)* 군위군 소방대 자문위원(현) 신영희 기자(yhshin@egunw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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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에도 정론직필로!2008년 무자년을 보내며, 지난 25일, 본사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년을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이상일 대표를 비롯한 직원 7명은 지역언론인으로서 책임을 실감하며 다가오는 기축년에도 정론직필로 지역의 발전상과 군위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다졌다. 서성명 명예기자(sungmy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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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국가예산 대폭 증액 확보,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3 국회본회의에서 최종의결한 2009년도 정부의 최종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지역 SOC사업 등 경상북도 주요현안사업이 지난해 최종예산보다 무려 1조 8,746억원이 늘어난 총 4조 9,592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이는 민선4기 김관용도지사 체제 출범후 2년만에 국가예산을 거의 2.5배로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두어 향후 내년도 각종 시책사업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중부내륙권과 동해안권을 잇는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청송 노귀재터널 개설, 영천~군위 우보간 4차로 확장 등 SOC사업비가 대폭 반영함에 따라 내년도 시책사업추진과 경기활성화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의성,청송,군위 지역의 주요사업을 보면 ◦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 1,138억원(08년 116억원) ◦ 의성 비안~다인간 4차로 확장 40억원(신규) ◦ 영천~군위 우보간 4차로 확장 507억원(08년 280) ◦ 청송 노귀재터널 개설 349억원(08년 60) ◦ 의성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억원(신규) ◦ 의성 사곡지구 농촌용수개발 60억원 ◦ 3대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 30억원 등이다. 특히, 2002년부터 시작되어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청송 노귀재터널 공사 잔여사업비 349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동시에 영천~군위간 국도확장 507억원, 신규사업으로 의성 비안~다인간 국도28호선 확장공사 40억원을 확보하는 등 3개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내년도 국비확보 여세를 몰아 2009년도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을 조기 발굴, 중앙부처에 신청하는 동시에, 2010년도 국가예산확보에도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B9-TF팀을 조기에 발족하여 각종 신선하고 생동감있는 시책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중앙부처 시책에 반영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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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소도읍육성사업 최종 선정군위군(군수 박영언)은 2008년 12월 29일 행정안전부의 2009년도 소도읍 육성사업 지정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소도읍 사업 선정은 2008년 9월 사업신청 후, 민선 2기부터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는 박영언 군수의 열정과 지난 10월 고향 군위를 찾아 군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박순자 국회의원(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한나라 최고위원)의 중앙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역할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위군 소도읍 육성사업은 시가지 환경 개선사업과 푸드유통단지 조성을 주요 핵심사업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비 50억원, 도비·군비 70억원 등 총 12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가지 환경개산사업은 왕건의 군대에서 유래한 장군이 케릭터를 주제로 군위의 지명 유래와 조화를 이루는 시가지 환경 조성을 주요테마로 설정하여 좁고 노후한 읍 중심가의 환경정비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기하고자 읍 중심도로 L=1.5km, B=15m에 대해 도로 계획폭원 미달구간 확장, 도로 양측 노상주차장 설치, 전지 지중화, 상가 간판정비 및 차로, 인도 정비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푸드유통단지 조성은 군위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농산물 수집과 1차 가공 형태의 17,000㎡ 규모 공판장, 집하장, 가공처리장, 저온저장고를 설치하고자 한다. 박영언 군수는 “이번 소도읍 육성사업 지정을 계기로 2009년도에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개발촉진지구 지정에 전 행정역량을 집중하여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 최대 국비 500억원이 지원될 수 있어 군위군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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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읍 정나눔회군위읍 정나눔회는 19일 지난 7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출생기념 계좌를 개설해 장해정(군위읍 서부리 213-7) 외 28명의 계좌를 1명당 30,000원 총 870,000원을 개설하는 등 또 26일 저소득층 102세대 연말위문품 라면 102 박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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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청년회 창립 제21주년 기념식보람찬 한해를 마감하고 다가올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점에 소보청년회 창립 제21주년 기념식이 내외빈과 청년회원 가족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농협 소보지소 2층 강당에서 막을 올렸다. 제14대 청년회장으로 취임한 전기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화합하는 청년회라는 기치아래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기축년 새해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만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며 인사말을 했다. 소보청년회는 올 한해 제1회 소보면민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하였고 각종 장학사업과 봉사활동 등 소보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여 타의 귀감이 되는 등 면민들의 칭송을 한몸에 받아왔으며 기축년 새해에도 소보면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길화 기자(lgh1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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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령초 교감 강기석, 2009 교원문학상 수필부문 당선효령초등학교(교장 은종진) 강기석 교감이 한국교총 한국교육신문사가 주최하는 2009 교원문학상 수필부문에 '아들의 신앙'으로 당선되어 지난 12월 18일 교총회관에서 수상패를 받았다. 강기석 교감은 '수필세계' 신인상(사진)으로 등단한 이래 2006 교원문학상 수필부문 가작(선유도), 교원실기대회 금상(잡초), 제11회 공무원문예대전 수필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이별 준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수필세계작가회 회장, 수필창작대학 강사, 안동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간 내면의 문제를 존재론적인 시각으로 성찰하여 낯선 아름다움을 수필로 쓰고 있는 강 교감은 미적 사유를 통해 보다 문학성이 높은 수필을 쓰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수상의 기쁨을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나누었다. - 수상작품 - 제목 : 아들의 신앙 강기석 교감(경북 군위 효령초등학교 ) 마당에도 안 계신다. 마루에도 안 계신다. 서둘러 사랑방 문을 여니 한겨울 오후의 옅은 햇살이 냉기 가득한 빈방을 지키고 있다. 가슴이 미어지더니 뜨거운 눈물이 펑펑 솟는다. 돌아가신지 25년이 지났건만 고향집에만 오면 아이처럼 아버지가 보고 싶다. 아내가 흉볼까봐 서둘러 눈물을 닦고 새로 지은 안채로 건너간다. 현관을 들어서니 형님 두 분과 형수님 두 분 그리고 제수씨가 이미 제사 음식을 장만하시느라 분주하다. 형제를 만나는 반가움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밀어낸다. 나는 세상의 모든 직함을 버리고 그저 계산댁 셋째 아들이 된다. 작은 방으로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온다. 깨끗이 씻은 문어, 돔베기, 쇠고기 그리고 고등어 등이 소반에 담겨있고, 널찍한 도마에 놓인 큰 칼은 새파랗게 날이 서 있다. 손을 씻고 무릎을 꿇어 조심스럽게 도마 앞에 앉아 어육을 장만하기 시작한다. 어육을 장만하는 특별한 일은 의례히 두 분 형님께서 맡아하셨다. 어육을 다루는 절제된 손길과 경건한 표정을 바라보면서 형님들의 아버지에 대한 흠모의 지순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영모의 숭고가 열락으로 승화하는 아름다움을 보았다. 몇 해 전에 어육 장만하는 일을 물러 받고 몹시도 두려웠던 것은 내 거친 성정과 서투른 솜씨에 대한 내 불신 때문이었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두렵다. 문어 다리 하나를 잘라 도마 위에 올린다. 허물거리는 검붉은 껍데기를 말끔하게 벗겨내고 한 치 반 정도의 길이로 도막을 낸다. 도막난 문어를 다시 세로로 서너 조각 나누어 꼬치에 꿸 수 있도록 저름(점)을 만든다. 아버지는 문어를 참 좋아하셨지만 비싸서 자주 드시지 못했다. 문어를 사 오시면 한꺼번에 드시지 않았다. 한겨울에는 사랑채 석가래 끝에 꽁꽁 얼도록 매달아놓고 조금씩 잘라 드셨다. 돌아가시기 몇 해 전부터 내가 가끔 문어를 사드린 까닭으로 제사상에 올릴 문어 사는 일은 내 몫이 되었다. 문어 저름이 만들어지면 속살이 위로 올라오도록 꼬치에 꿴다. 전에는 산에서 베어 온 싸리나무로 만든 꼬치를 썼는데, 요즈음은 시장에서 파는 대나무 꼬치를 사서 쓴다. 저름 사이가 너무 빽빽하면 융통성이 없어 격이 낮아 보이고, 너무 헐렁하면 실속이 없어 보인다. 꼬치가 다 꿰어지면 뾰족한 끝을 칼로 다듬어 마무리 한다. 제사에 관한 모든 결정은 큰형님께서 하신다. 문어를 미리 맛보는 일도 큰형님의 일이다. 큰형님께서 문어를 잘 샀다고 고개를 끄덕이신다. 다행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언제나 최고여야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큰형님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신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버지 곁에 계시면서 부모님 봉양과 동생들 치다꺼리로 힘든 삶을 사시면서 섭섭해도 화내지 않으시고, 앙탈을 부려도 나무라지 않으셨다. 형제들이 모이면 고향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전해주시는 일이 커다란 즐거움이다. 우리는 오늘도 형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각자의 유년시절로 돌아간다. 거기에서 때 묻지 않은 삶의 원형을 만난다. 큰형님을 통해 아버지를 만난다. 문어 다음에는 돔베기를 꿴다. 돔베기 장보기는 여간 힘 드는 일이 아니다. 어떤 때는 살이 희고 졸깃졸깃하여 감칠맛이 나는데, 어떤 때는 윤기가 없고 터벅터벅하여 나무껍질을 씹는 것 같다. 익혀서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안타깝다. 장사꾼을 믿거나 운을 따를 수밖에 없다. 돔베기는 길이가 어정쩡하여 저름 만들기가 어렵다, 두 도막을 내면 너무 길고, 세 도막을 내면 너무 짧다. 올 해는 큰 맘 먹고 두 도막을 내어서 저름을 큼직큼직하게 만든다. 형제들의 살림살이가 큼직한 돔베기 저름처럼 더 넉넉하고 더 풍족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주차하는 소리가 나더니 동생이 현관을 들어선다. 짧게 깎은 머리와 굳게 다문 입술이 강단해 보인다. 동생은 공부를 많이 못했다. 공부를 잘했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못해서 중간에 그만 둬야 했다. 배운 것이 적은 동생의 삶은 평탄하지 못했다. 아버지께서 두고두고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셔도 동생은 그저 덤덤할 뿐 슬퍼하지 않았다. 외롭게 하늘만 쳐다보았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삭이고, 세상을 향하여 마음을 열었다. 이제 웃는 얼굴로 형님들 곁에 앉는다. 동생이 합세하자 집안 분위기가 한층 더 화기애애하다. 고향 이야기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영역으로 번져간다. 차분하던 큰형님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작은 형님도 이에 질세라 목청을 돋우고, 동생도 있는 힘을 다해 거든다. 말 주변 없는 나도 있는 말 없는 말을 보탠다. 형제간에 불화를 많이 겪으셨던 아버지는 아홉 남매가 정 있게 사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형제는 진위, 선악 그리고 미추를 초월하여 존재한다. 돔베기를 다 꿰면 쇠고기를 잘라 저름을 만든다. 쇠고기는 시내에 사시는 작은 형님께서 식육점을 하는 친구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사 오신다. 선명한 붉은색에 하얀 기름이 고르게 퍼져있는 최고급 쇠고기이다. 쇠고기에는 아버지의 속을 가장 많이 썩혀 드린 작은 형님의 속죄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쇠고기는 결을 잘 살펴서 저름을 만들어야 꿰기가 쉽고 모양도 좋다. 다 꿴 쇠고기는 다져야 한다. 꼬치 위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칼등으로 정성을 다하여 자근자근 두드린다. 너무 세게 두드려서 고기가 해지면 정성이 부족해 보이고, 약하게 두드리면 소금이 배지 않아 맛이 적다. 중용은 어려운 것이다. 동생도 같이 다진다. 고기 다지는 소리가 장단이 된다. 이야기 소리와 쇠고기 다지는 소리로 떠들썩해지자, 전을 부치시던 작은 형수님이 살짝 나선다. 형제간에 모여 대통령처럼 말하고, 국회의원처럼 행세하고, 판사처럼 시비를 가리고, 의사처럼 처방하는 모습이 가관이라고 꼬집는다. 형제간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면 며느리들은 무엇 하느냐고 익살을 떤다. 모두가 배꼽을 잡고 한바탕 웃는다. 배추전을 다 부쳤으니 이제 다시마전과 북어전을 부쳐야한다. 비린내가 나는 고등어는 제일 나중에 꿴다. 먼저 대가리를 잘라내고 몸통을 뼈째로 세 도막낸 다음 세로로 잘라 저름을 만든다. 여간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살점이 흩어진다. 저름을 내고 남은 고등어 꼬리는 어탕을 만드는 데 쓰고, 대가리는 따로 보관했다가 나중에 구워서 반찬으로 먹는다. 인근 동네에 살고 계시는 큰누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다른 누님 세 분이 멀리 살고 계시니 제사에는 큰누님이 혼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큰형님은 전화에 대고 늦게 오신다고 나무라신다. 그만큼 보고 싶다는 말씀이다. 걸어오겠다고 했지만 동생이 후다닥 일어나서 차를 몰아 누님을 모시러 간다. 꼬치를 다 꿰고 나니 기분 좋은 피로감이 몰려온다. 등이 당기고 어깨가 뻐근하다. 부엌에서 숙주나물을 장만하시던 큰형수님이 얼른 달려와서 어깨를 주물러 주신다. 고기를 꿰느라 수고한 시동생이 고맙다는 표시이다. 부모님을 모신 큰형수님의 손길은 소박하고 진실하여 믿음직하다. 대구에 사는 막내 동생 부부만 오면 형제가 다 모인다. 막내는 어른이 되도 항상 막내이다. 늦게 와도 되고, 일을 안 해도 탓하는 사람이 없다. 막내는 시루떡을 맡아서 해 온다. 시루떡은 항상 따끈따끈하다. 출발한지 한 시간쯤 지났으니 곧 도착할 것이다. 도마를 씻으러 마당으로 나온다. 마당은 보름달 푸른빛으로 가득한데, 사랑방 문에는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오늘 저녁 일찍 주무시나 보다. 우리 형제 웃음소리 들으시며 기쁜 마음으로 편히 잠드셨나 보다. 아무 걱정 없이 고이 잠드셨나보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형언할 수 없이 찬란한 기쁨이 등줄기를 타고 전신으로 번져나간다. 아버지는 돌아가셔도 언제나 내 속에 계신다. 아버지의 기운과 내 기운이 서로 감응하여 아버지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고, 내 기쁨이 다시 아버지의 기쁨이 된다. 아버지는 아들의 영원한 신앙이다. 나는 찬물에 도마를 씻으면서도 손이 시린 줄을 모른다. 끝. 송석남 기자(susunhwa3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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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청 이종준 기획감사실장 퇴임"40여년 동안 군위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고 보람이었으며, 앞으로 평범한 자연인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더라도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배우고 익힌 경험이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종준(59ㆍ지방서기관) 군위군 기획감사실장이 이달 31일자로 39년 3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09년 1월 1일부로 공로연수를 떠난다. 이 실장은 "어려운 시절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이 만큼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한 공무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면서, "지난 40 여년 동안 항상 지역 발전과 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근무해왔다. "고 말하면서, "공직생활을 큰 과오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이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뿌듯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기간 동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계발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 같은 공직자의 도리를 후배 공무원들이 잘 실천해 줄 것으로 믿는다. "고 말하였다. 이종준 기획감사실장은 지난 1969년 우보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1975년 군위군청 내무과에 전입하였으며, 1981년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하여 병사ㆍ감사ㆍ예산계장을 거친 후 1991년 9월 10일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 포항시로 전출되어 위생처리장 관리소장과 문화예술회관 건설사업소장을 역임하였고, 1994년 4월 8일 다시 군위군으로 전입하여 도시ㆍ환경위생ㆍ재무ㆍ총무과장을 거쳐 지난 2007년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여 현재까지 기획감사실장으로 재직해오고 있다. 이 실장은 재무과장 재직시 지적민원 현장 방문제 운영, 지방세 자동이체ㆍ납부제도 도입, 공정한 지방세 부과, 체납세 주ㆍ야간징수반 운영, 엄정하고 공정한 회계질서 확립, 효율적인 국공유재산관리 등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12월 22일 "대통령" 훈장인 '우수공무원 근정포장'을 받았고, 총무과장 재직시에는 본청과 읍ㆍ면을 두루 아우르면서 주민봉사행정을 펼쳤으며, 총무과장 직위공모제 및 승진 다면평가제 도입 등으로 공정한 인사 시스템를 운영하였으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및 견문을 넓혀 군정에 반영시키기 위한 모범 공무원 해외연수(배낭여행)를 적극 실시하고, 군위군공무원직장협의회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는 등 직원 복지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역발전과 군위군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통령 훈장인 우수공무원 근정포장을 비롯하여 육군참모총장, 병무청장, 경북도지사, 농협중앙회장, 대한지적공사사장, 군위군수, 군위경찰서장 등 다양한 종류의 많은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우수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해외연수로 토지관리담당공무원 유럽연수, 신활력사업 선진행정 비교 오세아니아 연수, 혁신전략 노하우 습득을 위한 미주 연수 등을 다녀왔고, 자매결연 추진을 위하여 중국 교주시를 사전방문 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군위군민과 후배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후회없이 마칠 수 있었다. "면서, 특히 "긴 세월 박봉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내조해 오며 두 아이를 반듯하게 길러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 전한다. "고 하면서 마지막까지 후배공무원과 가족에게 그 공을 돌리는 의연함을 보였다. 퇴임하는 이실장은 김덕임(56)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둔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상일 기자(ls4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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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군위군 미술협회 회원전지난 22일 군위문화예술회관 4층 전시실에서 제5회 군위미술협회(회장 박찬효) 회원전이 열렸다. 이날 전시회엔 시·도전 입상작 30여점이 출품·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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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어 가요군위군(박영언 군수)에서는 경쟁력 있는 군위농업 육성을 목표로 FTA 확산으로 시장개방 확대 등 국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작목별 농업소득 달성, 지식농업과 변화의 시대를 대비한 미래농업의 준비경영을 위해 집중 교육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군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범)에서는 12월 24일부터 2월 4일까지 친환경농업, 고품질 쌀생산, 양념류, 과수, 대추 등 품목별 영농설계교육과 여성농업인의 농촌 환경 살리기 교육 중 E·M 발효효소 실습 등 총 3,050명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월 24일 첫날 실시된 고품질 자두생산 교육을 통하여 국내·외 농업여건 변화에 대처한 정보교류 및 공감대를 확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교육에 참여한 자두작목반 회장 김씨는 고품질 자두 농업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체계적’인 품목교육과정을 운영해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농업인 육성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군위군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돈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4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앞으로 어려운 농업현실을 극복하기위해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