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보고회 - 부계면 -
2월 4일 부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2008년 부계면 군정보고회가 개최됐다.오후 2시부터 실시된 이날 간담회에는 회의실을 꽉 메운 주민들과 군위군수를 비롯한 군의장 및 도의원(김영만 장병익), 군의원(심칠, 이기희), 김정애 여성의원, 이종준 기획실장을 비롯한 군청 각 실·과소장, 부계면 각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오영종 담당의 군정보고는 기존에 일일이 유인물로 설명하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슬라이드를 통한 파워포인트 보고로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들께 다가왔다.
주민들은 군정현황 전반(자치, 행정, 경제, 복지, 농업, 환경 등)을 슬라이드를 통해 설명듣고 이종준 기획실장으로부터 답변할 관계자들을 소개한 뒤 주민 10여 명의 건의사항과 담당자의 설명이 있었다.
대체로 부계면은 팔공산 터널개통으로 부가될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에 따라 환경에 관한 질문들(상수도, 오·폐수, 산림보호)이 많았다.
부계면 대율리 홍연출 이장의 '대율동 마을상수도 설치' 건의를 시작으로 춘산리장 홍을흠의 '온천 폐수처리시설 관련' 질문, 신화리 신호철 이장의 '상주-영천간 도로건설 예정지에 위치한 주택·축사 보상문제' 질문, 가호리 신상균이장의 '도량형 혼돈으로 농민들 불이익 입지 않도록 홍보 요망', '이장 수당 인상', 남산리 이장의 도로변 나무정리 산수유 살리자는 등의 각 동리 이장 질문에 이어
팔공산 터널이 개통에 따른 터널 위 지역 상가경영에 어려움을 생각해 달라는 상가번영회 이철희 회장의 건의, 노문옥(잘사는 한밤마을 만들기 총무)의 우리 고장 자원(자연석)을 보호하는데 관이 협조해 달라는 건의, 이욱환(새마을 회장)의 새마을 지도자들이 풀베기 작업할 때 상해보험 혜택을 달라는 요망, 김효진 회장의 보건소 시설 확충 및 친절한 서비스 요망,
신영희(부계면한여농) 회장의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 때 여성암(유방암 자궁경부암)은 검진항목에 없어 다시 시내 산부인과에서 검진받는 어려움이 있다며 어쩌다 시기를 놓쳐 암초기 발견을 놓치는 수가 있으니, 여성암도 한자리에서 동시에 검진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는 건의와 홍연수(부계면 노인회)회장의 석굴암 화장실 정리 등 다양한 질문들과 담당자들의 성실한 답변과 중간 중간에 군수님의 보충설명으로 간담회가 체계적이고 지루함없이 진행됐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간담회가 1시간 이상 시간이 경과해도 누구 한 사람 지루함이 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관· 민이 하나 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홍연소(한밤마을 만들기 추진위원장)회장과 김대일 계명대 교수의 "건의 내용이 모두 우리가 할 일들이다"며 "중지를 모으자"는 이야기 및 각 면내 사회단체장들의 인사말에 이어 박영언 군수의 "모자라서 못한다는 것은 없다"라는 말씀으로 끝맺은 이번 간담회는 지난 어느 간담회보다도 체계가 잡힌 간담회로 들을 것도 많았고 새로 안것도 많았다는 뒷이야기로,
해마다 간담회 때 각 마을 이장들의 자기 마을의 사소한 건의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지루하고 개인적인 것이 많은데 비해 올해는 면민 전체에 관한 의견 및 내 지역을 사랑하는 건설적인 건의 내용들이 많았다는 평도 있다.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목민관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한 자리가 이제 주민들의 불편한 목소리를 거침없이 토론하는 명실상부한 민주주의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신영희 기자(yhshin@egunw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