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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갑신년을 보내며..... 李 相 日

  •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04-12-29 20:57
  • 조회수 : 3,839

                                                                                        李 相 日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갑신년 세모(歲暮)에서 지난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들에게는 너무도 엄청난 격랑(激浪)의 한해였다.

대통령 탄핵이란 사상초유의 사건을 비롯해 이라크파병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의 위헌판결, 그 외 크고 작은 사건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 없는 가운데 어느덧 한해의 끝자락에 서있다.

그 와중에 이른바 4대 법안을 두고 여.야의 극한대립은 민주주의 근간인 대화와 타협의 상생정치를 외면한 채 자신들 소속집단의 주장만이 절대적 가치인양 생각하고 상대를 타협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쯤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작금(昨今)의 경제 현실은 IMF 때 보다 더욱 나쁜 환경에 처해 있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다.

언제부턴가 이태백,삼팔선,사오정,오륙도라는 자조적인 신조어가 회자되고 100만 실업자 중 청년 실업률이 50%를 차지하고 중산층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유신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인데도 정치권은 민생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의 이전투구(泥田鬪狗)를 계속 하고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 모든 문제가 지금까지 현실에 안주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소위 보수세력과 관행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정치, 사회적 부조리의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려는 이른바 진보개혁 세력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표출된 한 시대의  전환기에 있을 수 있는 필연적인 산고(産苦)라고 생각하고 민족자존(民族自尊)이 흔들리고 깊은 상처를 안은 채 힘든 한해를 참고 살아왔다.

이제 갑신년 세모에서 우리 모두 지난 한 해에 있었던 세대 간,지역간,계층 간 갈등의 벽을 허물어 버리고 옛것을 숭상하고 새것을 받아들이는 논어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말을 상기하여 상대를 인정하고 보혁(保革)이 공존공영하고 서로 사랑하며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인가를 찾아 화합과 타협으로 다가오는 을유년(乙酉年)을 우리 민족 대웅비의 초석을 놓고 승화시키는 대전환의 해로 맞아들일 것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건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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