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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갑질공화국, 을이 없으면 갑도 없습니다.

  • 작성자 : 군위닷컴
  • 작성일 : 18-11-07 14:14
  • 조회수 : 616

들녘에 무서리가 눈이 온 듯 하얗게 내려앉았다. 그 기세등등하던 무성한 풀들도 허리가 꺾이고 겨울 채비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잊을 만하면 우리사회 곳곳에서 슬그머니 자라나는 독버섯 ‘갑질’이다. 항공기 땅콩회항사건을 계기로 우리사회 표면에 불거진 갑질은 기업회장의 인격적 살인에 가까운 폭행, 동물학대,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 폭행,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갑질,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한 대학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노예처럼 부리며 인분까지 먹이고, 직장상사의 사적심부름 악의적인 괴롭힘.... 등 사회적 지위나 권력 재력 인사권 생사여탈권을 쥐고 이른바 우월적 지위에 선 사람들이 약한 상대를 향해 인신공격 신체나 성폭행에 이르기 까지 정신적 육체적 언어폭력 등 무소불위의 전횡을 휘두르며 막장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물질만능의 덫에 걸린 현대의 우리들은 봉건노예사회에 있을법한 ‘갑질’이 끊임없이 나타는 것이 현재 우리의 문제다. 한국은 세계에서 수면시간이 가장 짧고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전쟁 같은 삶으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 부작용으로 정신문화 행동문화는 단절을 가져왔고 물질만능주의가 사회전반을 지배하면서 무한경쟁의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상대를 밟아야만 자신이 살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었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사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 땅 투기, 불로소득으로 가진 자들의 부의 증식은 부익부빈익빈 소득불평등으로 양극화 심화, 법위의 상위법 떼법이 우선시되고 고임금 저 효율성으로 경쟁력둔화로 인한 외국으로 떠나가는 기업풍토 속에서도 귀족노조의 고용세습,  조물주보다 더 높다는 건물주의 횡포로 더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로 치닫고 있다.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백수의 태반은 공시족,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세대) 오포세대(집, 경력 포함) 칠포세대(희망, 취미, 인간관계 포함) 신조어를 만들어 낸 나라로 자살율 교통사고율 세계최고 불명예 안고 있는 암담하고 서글픈 우리의 자화상이다.
“윗사람이 내게 해서 싫은 것을 아랫사람에게 하지 말고, 아랫사람이 내게 해서 싫은 것을 윗사람을 섬기지 말 것이다.” 대학의 마지막에 나오는 말이다. 내 마음을 ‘자’로 삼아 남의 마음을 재고, 내 처지를 생각해서 남의 처지를 생각하는 것이 혈구지도(絜矩之道)다. 논어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고 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오래도록 가슴에 새길 경구다.
우리민족은 보릿고개 어렵던 시절을 콩 한조각도 이웃과 더불어 정 나누며 돈이 없어도 행복했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따뜻한 가슴을 회복해야겠다. 우주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남을 행복하게 하면 자신도 행복해진다. 회사원 없는 기업가는 존재 할 수 없고 기업 없는 회사원이 존재할 수도 없다. 종업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융성하고 회장도 행복하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

군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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