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12월 7일 활활타는 불길속에 김장을 끝낸 부계면 창평리 한 농가의 가마솥에 메주콩을 삶고 있다. 메주는 콩을 충분히 불린 다음 큰 무쇠솥에서 끓여 삶은 것을 절구에 찧어 으깨어 둥글거나 네모나게 빚어 단단하게 만든며 보통 김장 전후로 메주를 쑨다.
♤ 메주쑤는 날 호랑이가 정랑에 앉았다'.는 외할머니 말이 생각난다.
먹거리가 귀하던 옛날에 메주쑤는날 아이들이 삶은 콩을 과하게 먹고 설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른들이 꾸민 말이다.
메주쑤는 날 삶은 콩을 과하게 먹은 아이들이 설사로 뒷간을 들락거릴 걸 대비해서 호랑이가 잡아먹기 위해 뒷간에 앉았다는 재미있는 경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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