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공무원 연금법 개정사태, 하위직·기능직 중심의 구조조정 반대 실력행사, 단체장의 고유권인 인사 비판 등,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예상하기 어려운 '혁명적 변화'가 공무원 사회에 나타나는 가운데, 6급 이하 공무원의 근무환경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및 고충처리를 위해 설립된 군위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군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지난 2004년 8월 출범이래 3년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군위군 내 최대 조직단체(450명)인 군위 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전경훈 이하 '군위공직협')에서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어떠 일들을 추진하는지 짚어본다.

먼저, 지난 2005년 2월부터 '군위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억 9천여만 원 정도의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관내 유관기관 및 기업, 일반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 해마다 연탄 3,000여장(시가 100만원)을 군위공직협 회원들의 회비로 구입하여 매년 동절기에 (10월 초순경) 관내 8개 읍면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누기'사업을 하며. 특히, 회원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 전달함으로써 단순히 연탄 배달만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관내 주민들의 고충상담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군위공직협은 매년 경상북도 장애인 체육대회 참가 선수단에 기념품(타올 - 40만원상당)을 지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소외받기 쉽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군민들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로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대응하고 함께 노력하고자 군위공직협을 중심으로 매 분기 1회 관내 노동관련단체(10개 단체)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 간 고충과, 협조사항 등을 함께 고민하고, 아울러 노동운동단체가 군민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 上. 전경훈 下. 백승욱,  박용덕,  김영숙

따라서 군위공직협은 공직자 스스로의 권익보다는 군위군의 발전과 각계 각층의 군민들과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신뢰받는 공직자 상, 군위공직협 상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농민단체 및 상가번영회 대표자와의 수시 만남을 통해 군위군의 발전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사무국장 김영숙

이외에도 직협홈페이지 운영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의 고충을 수렴해서 적극적으로 상담하며 특히 홈페이지 조회수가 전국 공직협홈페이지 중 회원에 비례해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또 군위공직협에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여성 사무국장을 두는 등, 여성권익향상에도 군위공직협이 앞서가는 조직체로 알려져 있다.

▲ 군위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경훈 회장

군위공직협 전경훈 회장은 이웃을 사랑하고 주위를 살피는 것은 공직자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장 근본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취재로 군위공직협의 다양한 활동을 군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군민이 없는 군위군은 있을 수 없고, 군위군이 없는 군위군공무원은 있을 수 없다”라면서 "군민이 있어야 군위군공무원이 존재한다 것"을 항상 인식하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하는 군위공직협이 되고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군위공직협은 스스로의 권익 신장과 더불어 군민에 대한 참 봉사자로서 공무원의 사명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에 초석이 될 조직체로서 군민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위 기사의 사진 중 일부는 군위공직협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임

신영희기자(yhshin@egunw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