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쉬웠던 것이 팔공산에 오르는 등산로가 부계에서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한밤산악회 총무를 맡고 있는 친구가
동산계곡에서 서봉까지의 등산로를 개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며칠전 만나서 등산로 개척이 다 되었냐고 물어보니 다 되었다고 하더군요

등산가방을 울러메고 아직은 아무도 다니지 않은 등산로를 올랐습니다
한밤산악회에서 엄청난 작업을 해 놓았더군요~
아직 미흡한 곳도 더러는 있지만 새로운 등산로 개척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요
산을 오르면서 수고한 한밤산악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하였답니다

등산로~~~~~~
송림 속으로 걸어가는데 정말 너무 좋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낙엽이 쌓여 썩은 부엽토가 꼭 스펀지 위를 걷는것 같았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기억도 별로 없었는듯 합니다^^*

등산로를 간략하게 소개 하겠습니다
부계에서 출발하여 동산계곡으로 오르다 보면 야진농장 표지판이 나옵니다

야진농장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 쪽으로 가지말고 계속 직진을 하면 야진농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주차를 시켜놓고 야진농장 가운데로 난 농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농장 끝에서 작은 개울을 왼쪽으로 건너 약 30미터쯤 길을 따라 가면

그때부터 <한밤산악회>의 노란 리본을 만납니다 리본을 따라 계속 등산을 하면 한티재에서 동봉으로 연결되는 종주 등산로와 만나게 됩니다 (서봉 조금 못미친 지점과 연결)

동산계곡에서 동봉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고 하산 할때는 조금 덜 걸리겠지요 주의 할 점은 하산을 할때 주능선 등산로에서 갈라지는 지점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것

그곳에도 특별히 리본을 많이 달아 두었으니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됩니다^^  

너무 좋은 곳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꼭 알리고 싶어서 몇자 적었습니다 아직은 몇몇곳의 코스가 조금 더 손을 봐야 할 곳도 있지만 거의 완벽한 코스로 만들어 놓은 한밤산악회원님들께 다시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김창준(doome@doome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