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사진 속 빨간 동그라미
군위읍내(팔각정 약 20m 전방)를 진입하다 보면 동부리 입구에 군위읍 주요기관을 안내해 주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군위를 아는 사람들은 이 이정표가 별 의미가 없지만,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나 방문자들이 이정표를 보려면 서행하거나, 차를 정차해야만 볼 수 있게 설치되어 있다.
이유는, 작은 표지판에 너무 많은 장소를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표의 전체 크기는 가로 180cm, 세로 120cm이고 각 항목 크기는 가로 78cm, 세로 13cm 크기로 설치되어 있다..
"원활한 도로교통과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길가에 세운 표지판으로 도로 이용자의 눈에 잘 띄도록 뚜렷해야 하며, 도로 이용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결정할 수 있도록 멀리서도 읽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하고, 차량의 진행방향과 직각인 방향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또 지명이나 거리·방향 등을 형광페인트로 표시하여 밤에도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되어있는 이정표의 사전적 의미를 무색케하는 이런 표지판은 설치하기전에 이용자의 편의와 교통의 흐름을 최대한 고려하는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다.
윤태환기자(thyun@egunw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