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24일 저녁 9시20분경 한승수 국무총리가 군위읍 용대리에 있는 故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전격방문하였다.
이 자리에는 박영언군위군수와 김관용도지사, 정해걸국회의원, 신부가 함께 자리했다. 늦은 밤이었지만 200여 명의 주민과 공무원들이 생가를 방문한 한총리를 열렬히 환영하였다. 이에 한총리는 환영나온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생가에 마련된 분향소에 참배 하고, 방명록을 작성하였다. 방명록에는 "김수환추기경님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추기경님 저희들을 위해서 빌어주소서."라고 썼다. 이후 생가 주변에 마련된 임시천막에서 30여분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한총리에게 "군위에는 현재 개구리와 군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에 한총리는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다 박군수의 말을 이해했는지 웃음을 지었다.
박군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지역이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했고, 김관용도지사는 이런 일은 "국가적 재앙으로 여기고, 국가가 재난 선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총리는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이에 보건 복지가족부 장관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추기경 생가 복원에 김지사가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늦은 밤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와 환영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대화가 오고 갔고, 군위가 무엇이 가장 힘든지에 대해 박군수가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게 되었다.
취재 : 윤태환(yun88995@hanmail.net)기자